저번주 토요일에 홍대에 있는 'EVANS'라는 클럽을 갔었다. 겨울에 서울 생활 하면서 주말마다 가볼려고 했었으나
계속 못 가고 그러다가 시간도 좀 나고 같이 갈 사람도 생겨서(그래봤자 곧 전역하는 군바리지만;;) 하여튼 갔다.
네이버에서 "홍대 클럽 추천"을 쳤더니
좋은 블로그가 하나 있어서 그거 보고 EVANS로 가기로 결정!
홍대입구에서 내려서 찾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진짜 안 가본 사람을 찾기가 힘들어;; 이리저리 헤메다가 겨우 찾아갔는데 뭐 그렇게 큰 건물도 아니었고 2층에 있었다. 들어가는 순간, 이미 사람은 거의 꽉 차 있었고 뒷자리만 겨우 앉거나 서있을 정도? 둘이 하이네켄 맥주 한 병씩 시키고 자리를 잡았다.
그 날의 공연은 missing island 라는 그룹이었다. 군데군데 1st album 발매 포스터도 붙어 있어서 '무슨 그룹이지?
인디인가? 신인인가?' 하여튼 난 처음 보는 그룹. EVANS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뭐 EVANS 자체가 크지를 않으니...) 이들이 missing island를 보러 온 건지 나처럼 EVANS를 왔다가 missing island를 보는 건지는 모르지만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다. 그렇게 구경 좀 하고 있는데 누군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photo by 양빛나라(출처 : club.cyworld.com/m-island)
바로 'missing island' 그들이었다. 처음에 무슨 노래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아마 지금 다시 듣는다면 분명히 알 듯. 앨범을 꽤나 들었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였던것 같아 아마 'Maiden Voyage' 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틀릴 가능성이 많지만;;) 근데 음악이 JAZZ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동안 많이 들어왔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인 어쿠스틱 기타가 쓰인 그럼 음악들..(정의를 못하겠다;) 그렇다. 그들이 하는 음악은 JAZZ가 아니었다. 이건 그들도 그렇게 말을 하였으므로!^^ 이들은 피아노 / 보컬인 여자 분 1명과 베이스 남자 분 1명, 통기타 / 보컬인 남자 분 1명, 드럼 1명으로 구성되었다. (후에 집에 와서 안 사실인데 드럼은 missing island가 아니라 다른 밴드의 드러머이신데 서포트 해주는 그런 드러머셨다.) 그들은 자신의 앨범 수록곡도 부르고 유명한 노래도 불렀다. 음악이 뭐랄까 편안해서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그 여자 분(황준익 님)과 베이스 남자 분(조준수 님)의 입담들이 너무 좋으셔서 정말 재밌었다. 특히 "황준익" 누님의 입담에 그날 처음 본 missing island의 이미지가 좋아진 걸 수도?
그러다가 중간에 "바다" 란 곡이 있었는데 "김정환 님"의 솔로곡이었는데 이 노래가 아직도 그 느낌이 맘 속에 남는다. 회사에서도 계속 그 노래를 듣고 있을 정도로. 뭐랄까? 이들의 음악은 분명 튀지는 않는다. (세션에 일렉도 없다.) 그러나 들으면 맘 속에 오래 남는 음악이라고 해야할까? 모르겠다. 내가 그들의 음악은 가까이서 들어서 너 느낌이 남 다를지도 모르겠다. 마치 어떤 가수의 콘서트 가면 그 가수의 완전 팬이 되는 것처럼....
앨범 중에서 추천 곡은 "길을 잃지 않도록", "기다린다", "바다", "씩씩튼튼쏭".
"씩씩튼튼쏭"은 듣는 순간, Peppertones가 생각나고 보컬의 Deb 님이 생각나는 건 나뿐일까? missing island의 음악은 Peppertones의 음악과 비슷한 느낌도 가지고 있다.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들의 공연은 11시가 넘어 끝났고. 그 결과, 지하철을 놓쳐 밤샐까 하다가 결국 택시 타고 갔지만,
저렴한 비용에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랑 내 친구랑 EVANS를 갖다 온 뒤로 또 가고 싶어져서 다다음주에 갈 예정으로..
EBS에서 하는 "공감" 에도 가 보고 싶은데.. 열심히 응모는 하고 있다!
이래서 서울은 좋다니까;; 이런 데가 많잖아!

photo by 양빛나라(출처 : club.cyworld.com/m-island)

photo by 양빛나라(출처 : club.cyworld.com/m-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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