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자 아이돌은?  '소녀시대' 이다. 그럼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자 아이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J-POP에 어느 정도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AKB48" 이라고 주저없이 대답할 것이다. AKB48은 최근 발매된 포니테일과 슈슈를 50만장 넘게 팔아치우며, 제대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남자 아이돌 중에서 이정도 앨범 판매량을 보이는 그룹은 '아라시' 정도? (어느 정도 레벨인지 짐작이 가실지..ㅎㅎ)

음. 본격적으로 AKB48에 대해 얘기하기 앞서, 먼저 '모닝구 무스메'란 걸그룹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을 해야할 것 같다.
 
모닝구무스메는 지금으로부터 약 11년 전인 1999년에 '러브머신'이란 노래로 싱글을 160만장 넘게 팔아치우며, 우리나라에서 소녀시대의 지금의 인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모닝구 무스메는 입학, 졸업이란 제도를 있는데,  1기, 2기, 3기 이런식으로 입학할 때마다 기수를 붙이며, 멤버가 그룹에서 탈퇴하게 되면 '졸업'을 시킨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애프터스쿨이 따르고 있다). 1기, 2기에는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하다가, 3기에 '고토 마키' 를 영입하면서 한 마디로 '대박'이 나게 된다. (지금 보면 정말 촌스러운데, 그 당시에는 아니었다보다 ^^;)



이후, 4기에 이시카와 리카라던가, 카고 아이, 쯔지 노조미 등을 영입하면서 이제 모닝구 무스메는 내는 싱글마다 대박이 나는 (아무리 안 좋아도 최소한 중박은 나는) 여자 아이돌이 되었고, 그네들이 속한 'Hello! Project'의 기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잦은 멤버 교체, 멤버들의 탈선(대표적으로 담배, 임신...;;)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쭉 지속될 것 같았던 그들의 인기도 점점 하락하게 되었고, 모닝구 무스메의 인기가 바닥을 찍어 이제는 정말 그들의 오타쿠만의 아이돌이 되어버린 2005년. 그동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돌이 등장하게 된다. 그게 바로 'AKB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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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이 갖는 그 특이하고도 놀라운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한 가지를 정의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들을 사람으로 보지 말고 'product'로 봐라.
노래도 하고 인사도 하고 춤도 추고 재롱도 떨고 미소도 짓는 예쁘장한 'product'

어떻게 사람을 product라 할 수 있냐? 너무한 거 아니냐 하고 반감을 가질 분도 계시겠지만 'product'로 생각하면 정말 이해하기 쉬워지므로 'product'라 생각하자.

AKB48은 기존의 다른 아이돌이 가졌던 단점들을 보완한, 한 단계 진화한 product이다. 그리고 이 product가 서로 견제를 하고 인기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지금까지 유례가 없던 최고의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이들은 이제 일본의 메인스트림이 되어가고 있다.

모닝구무스메가 있었기에 AKB48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완전 개망한 모닝구무스메는 AKB48을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으며, 거기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야만이 모닝구무스메가 속한 Hello! Project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한다.

AKB48이란 product와 그들이 selling되는 구조는 "Part II"에서 본격적으로 써보겠다. (원래 하나에 다 쓸려고 했는데 너무 양이 많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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